[단독] 경찰, '졸업장 위조' 부산외대 교수 자녀 대학원 입학 논란 내사 착수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찰이 학사 학위없이 부산외대 통번역대학원에 입학했다가 합격이 취소된 부산외대 교수의 자녀 논란(부산일보 4월 12일 자 9면 보도)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금정경찰서는 13일 “부산외대 교수 A 씨 자녀 B 씨의 부정입학 논란에 대한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외대 등에 따르면 B 씨는 2019년 11월 부산외대 통번역대학원 한일전공에 지원하면서 대학 졸업증명서를 허위로 제출해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다.

애초 B 씨는 통번역대학원 신입생 모집 지원 과정에서 일본 대학 졸업증명서만 제출하고, 성적증명서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B 씨의 학력 재조회 과정에서 B 씨가 제출한 졸업증명서 역시 위조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문서위조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경찰은 A 교수가 자녀의 입학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내사 단계라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등은 사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B 씨를 부산경찰청에 고발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