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덜 추웠던 겨울 과수나무 돌발해충 주의보
해마다 경남지역 과수나무에 큰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의 유충이 예년보다 일찍 부화한 것으로 나타나 방제대책이 요구된다.
경남도농업기술원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산청지역 한 과수농가에서 ‘매미나방’ 유충이 예년보다 일찍 발견돼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기온이 예년대비 0.5℃~ 1℃가량 높았기 때문이다. 매미나방 등 돌발해충은 겨울 기온이 높으면 얼어 죽는 알이 적어 봄철에 발생량이 폭증할 가능성이 높다.
매미나방,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은 알 상태로 겨울을 나고 봄에 깨어나 농작물의 잎, 줄기 등의 즙액을 빨아 먹어 과수의 생육을 나쁘게 하고 잎과 과일에 떨어진 배설물은 상품성을 떨어뜨려 피해를 준다. 적절한 방제를 소홀히하면 올해 매미나방으로 인한 전국 과수농가 피해규모는 지난해(6183ha) 보다 커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농가에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