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유치원 매입해 공립 유치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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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내년 3월까지 5곳 추진

부산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부족한 공립유치원에 나선다.

부산교육청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올해 지역 교육지원청이 1개씩 모두 5개의 ‘매입형 유치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지만 부지 확보 등 공립유치원 신설이 어려운 지역의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한 유치원을 말한다. 다만 매입은 유치원 건물과 땅이 대상이며, 기존 교직원에 대한 고용 의무는 승계되지 않는다.

이번에 추진하는 매입형 유치원은 4월 중 신청 공모를 실시하고, 매입형 유치원선정위원회 평가와 공립유치원 설립자문위원회 자문, 교육부 심사를 거쳐 8월 중 확정된다. 공모 대상은 부산에 소재하는 설립자 소유 부지의 단독 건물로써, 7학급 이상 인가받았거나 6학급 이상 운영 중인 사립유치원이다.

부산교육청은 공모 유치원 가운데 건물·땅 매입만으로 유치원 운영이 가능하면서 공립유치원 선호도가 높은 지역과 단설유치원 미설치 지역, 저소득층 밀집 지역 유치원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또한 유아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의 1차 심사(서면)와 2차 심사(현장) 결과를 합산해 최고점 순으로 5개 유치원을 교육부에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심사에 통과한 사립유치원의 땅과 건물에 대해선 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산정한 감정평가금액의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매입한다. 이어 공유재산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2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한다.

강병구 부산교육청 지원과장은 “매입형 유치원은 예산 절감과 기간 단축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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