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다목적차량 ‘스타리아’ 시승해보니…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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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MPV(다목적차량) ‘스타리아’ 주행모습.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MPV(다목적차량) ‘스타리아’ 주행모습.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22년 만에 선보인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우주선을 닮은 듯한 디자인에 화물, 승합 등 다용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가진 시승회에서 스타리아를 직접 만났다. 시승 코스는 경기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김포 캠프원 스튜디오를 왕복하는 총 70여km 구간이다. 갈 때는 2열에서 탑승객으로 동승 경험을 했고, 올 때는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시승차는 고급모델인 ‘스타리아 라운지’ 2.2 디젤 7인승이다.

전면부는 입체적인 메쉬패턴의 그릴과 8개 아이스 큐브 타입의 풀 LED로 이뤄진 헤드램프가 눈에 띈다. 실내는 콘솔박스 테두리의 블루 라이트, 64색 엠비언트 무드램프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어 2열 탑승을 했는데, 독립 시트에다 앞좌석과도 30cm 이상 여유가 있을 정도로 공간이 꽤 넓다.

스타리아는 5m가 넘는 긴 전장(5255mm)에 2m에 육박하는 전고(1990mm)와 전폭(1995mm) 등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높은 전고에 지상고는 낮게 설계해 최대 실내 높이가 1379mm에 달한다.

2열 시트는 양쪽 팔걸이가 있고, 시트 옆 버튼 조작으로 시트를 펼쳐서 편안하게 누울 수도 있다. 콘솔박스 뒤편에는 버튼을 누르면 컵꽂이가 나온다. 2열 앞 시트에는 옷이나 물건을 걸 수 있는 걸이도 마련돼 있다.

이날 30분 가량 2열에서 동승하면서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진 본격 시승에선 디젤 엔진 특유의 짜르르하는 소리가 들렸다. 박스카의 특성상 주행중 풍절음도 다소 있는 편이다. 성능에선 2.2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7마력과 최대토크 44.0kg·m을 갖췄다. 차체에 비해 엔진출력이 낮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오르막길에서도 무난한 주행을 했다.

또한 5m가 넘는 전장에도 운전에 무리가 없었고, 현대차의 사륜구동시스템인 HTRAC가 탑재돼 있어 곡선주로 등도 매끈하게 돌아간다. 여기에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차선 유지 지원 시스템(LKAS),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잘 작동돼 든든하다.

현대차는 스타리아를 설계하면서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오디오조작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공조 버튼들을 일체형으로 하면서 각종 버튼들을 전면에 배치해 바로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MPV 답게 클러스터 하단과 센터페시아 상·하단, 콘솔박스 뒤편 등에도 다양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아쉬움이라면 운전중 센터페시아와 거리가 있어 오디오 등 각종 버튼을 조작하려면 팔이 닿지 않아 다소 불편했다. 또한 스타리아가 승용(리무진, 고급, 일반), 화물 등 용도별로 차별화한 점은 좋지만 엔진라인업을 디젤과 LPG로만 선보인 것은 다소 아쉽다. 향후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등으로 다양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캠핑장에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으로 오는 길은 50km가 넘는 코스였는데, 연비가 L당 11.5km가 나왔다. 이 차의 공인연비가 L당 10.8km인 점을 감안하면 좋은 수치다. 시승차의 가격(개소세 포함)은 4680만 원이다.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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