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명 수용할 전시장 갖춰

오는 29일 KTX울산역 인근에서 문을 여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전경. 울산시 제공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오는 29일 문을 연다.

울산시는 울주군 삼남읍 울산역로 255에 부지 4만 3000㎡에 연면적 4만 2982㎡, 지상 3층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건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역 제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한 만큼 설계 때부터 산업 전시회와 기업 행사에 특화된 전시장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설로는 총 450개 전시공간을 설치하거나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면적 8000㎡ 규모 전시장을 갖췄다. 그리고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홀, 공간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중·소회의실도 설치했다. 또 차량 8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내·외부 주차시설과 비즈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있어 방문객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센터는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배리어프리)’ 예비 인증 ‘우수’를 획득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설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울산시 산하 울산관광재단이 운영한다. 관광재단은 센터를 전시회, 기업회의, 세미나, 국제 심포지엄, 공연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광재단은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한국마이스협회 주관 ‘아태 마이스 비즈니스 페스티벌(APMBF)’, ‘울산스포츠레저산업주간’ 등 총 48건의 전시회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시가 주최하고 울산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산업전시회 2건도 포함됐다. 첫 산업전시회는 오는 10월 개최하는 ‘2021 울산안전산업위크’로, 울산에 소재한 안전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동남권 최대 규모 안전 분야 전시회가 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1월에 열릴 ‘2021 울산 국제수소에너지 전시회·포럼’은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전문 비즈니스 행사로,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울산의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연관 산업 파급 효과가 큰 마이스 산업을 육성해 관광·서비스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수립한 ‘울산 마이스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2021년 전시회 21건, 컨벤션 18건이 개최될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3179억 원, 고용 창출 효과는 1114명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권승혁 기자 gsh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