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이팝나무 일대 관광 명소로 만든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천연기념물 제307호로 지정돼 있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 천곡리 이팝나무.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국내 이팝나무 소재지 8곳 중 2곳인 한림면 신천리와 주촌면 천곡리에 관광 명소화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고령 소재 신천·천곡리 주변
부지 매입해 소공원 조성키로

이 중 신천리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85호로 높이 30m에 수령이 650년으로 현존하는 국내 이팝나무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최고령 이팝나무를 보호하고 시민들과 관광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억 8000만 원을 들여 주변 부지를 매입한 뒤, 올해 말까지 936㎡ 규모의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천곡리 이팝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7호로 높이 17m에 밑동 둘레 7m, 수령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 특이하게 이 나무는 지상 1m 높이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있다. 지대가 높은 마을회관 뒤편 언덕에 자리한 이곳에선 주촌면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는 이곳 이팝나무를 중심으로 도로변에 이팝나무를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주촌선천지구 일대에서 천곡리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변 500m에 내년까지 2000그루의 이팝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김해평야 역사와 함께 해온 이팝나무의 활짝 핀 꽃이 코로나 여파로 힘든 시민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곳을 중심으로 이팝나무 명소화사업을 벌여 노거수 보호는 물론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