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래구의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및 중단 촉구’ 결의
부산광역시 동래구의회(의장 주순희)는 지난 27일 제3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구의회는 결의문에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방류를 강행하면 회복할 수 없는 전 세계적인 해양오염 사태로 이어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바다는 전 인류가 함께 공유하는 삶의 터전이자 공동 자산이며, 모든 국가가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보존해야 하는 공존의 공간이다”고 말했다.이어 “이러한 바다에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일본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 국가의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이며, 나아가 전 인류의 안전을 위협하는 파괴행위이다”라며 “문제는 단순히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동해 바닷물과 섞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방류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되어 어떤 재앙을 불러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의회는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원전 오염수 처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국제사회의 검증을 받을 것을 일본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해양 방류 강행 시에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 금지할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
이상윤 선임기자 nurum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