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 리그 함양산삼 팀 3연승 무패 질주 우승 예감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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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부천 판타지아 팀 4대1 승리
2라운드 순천만 국가정원팀 3대 2 승리

함양군을 대표하는 함양산삼 바둑팀이 내셔널바둑 리그 3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함양군 제공 함양군을 대표하는 함양산삼 바둑팀이 내셔널바둑 리그 3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을 대표하는 함양산삼 바둑팀이 내셔널바둑 리그 3라운드까지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우승 예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함양군체육회에 따르면 내셔널바둑 리그는 2012부터 시작했다. 함양군도 2012년부터 경남 함양군팀으로 참가했다. 2013년에는 함양팀으로 출전했다. 함양산삼 팀은 2019년부터 시작했다. 지난해는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지만, 8강에서 탈락했다.

2021년 내셔널바둑 리그는 4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정규리그를 펼친다. 포스트시즌은 8월부터 9월까지 예정되어있다. 16개 팀이 팀당 15라운드 총 120경기, 합계 600국을 치른다. 내셔널바둑 리그는 지역을 대표하는 단일리그로 경쟁한다. 상위 8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에서 8강 토너먼트(순위별 교차)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지난 25일에는 대구시 덕영치과병원에서 2021 내셔널바둑 리그 3라운드가 열렸다. 함양산삼 팀과 홈팀 대구바둑협회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신현석, 조민수 등 신·구 에이스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5-0으로 완승을 했다. 앞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는 부천 판타지아 팀에게 4대1로 승리했다. 2라운드는 순천만 국가정원팀과 경기를 펼쳐 3대 2로 승리하는 등 거침없는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우승 후보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현재 3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에서 함양산삼과 서울 에코가 나란히 3승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함양산삼이 개인 승수에서 앞서고 있어 현재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개인 주니어 부문 순위에서는 함양산삼 팀의 박종욱 선수, 신현석 선수가 3승으로 공동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팀 조민수 선수 또한 시니어 부문 순위에서 3승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신현석, 조민수 등 신·구 에이스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5-0으로 완승을 했다. 함양군 제공 신현석, 조민수 등 신·구 에이스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으로 5-0으로 완승을 했다. 함양군 제공

함양산삼 팀은 유영붕 함양군바둑협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이용재 감독과 김선일 주무를 주축으로 주니어에 신현석, 박종욱, 박수창 선수 등이 포진했다. 시니어에는 조민수 선수와 여성에 조시연 선수로 구성됐다.

함양산삼 팀 유영붕 단장은 “현재 선수들과 임원들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난해 못다 이룬 우승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꼭 우승하여 우리나라 바둑 국수인 함양의 사초 노석영 선생님 앞에 우승 트로피를 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함양산삼 팀은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10연승 돌풍을 일으켰다.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하며 바둑의 고장 함양의 위력을 과시했었다. 올해는 기존 팀의 에이스인 박수창 선수가 건재하다. 또한 5년 연속 시니어 다승왕을 차지한 조민수 선수까지 포진했다. 이러한 막강 선수 포진으로 내셔널바둑 리그의 슈퍼 팀을 완성해 우승에 대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함양의 대표 특산물인 함양 산삼의 영험한 기운을 듬뿍 머금은 우리 선수들이 무패의 연승을 이어가고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며 “바둑의 고장 함양의 옛 명성을 되살릴 수 있도록 리그 마무리까지 이 기운을 잘 이어가 우승을 이뤄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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