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신문 읽기 통해 진로 탐색하는 주례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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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결 부산일보 청소년기자(주례여고 2)

주례여고의 글쓰기·신문읽기를 통한 진로 탐색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2017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진로·진학 박람회 행사. 부산일보DB

교과 내신 시험과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가 번갈아 치러지는 학교 현장에서 자신의 진로를 찾고 탐색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부산 주례여고가 운영하는 ‘진로디자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학생 다수의 호응을 받고 있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인 주례여고는 이 프로그램을 2021학년도 학교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진로 디자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호평
주제 탐구 글쓰기·신문으로 세상 읽기
1,2학년 대상 진로 등과 연계한 활동

이 프로그램은 진로 통찰력을 높이는 활동인 ‘자유주제 탐구 글쓰기’와 진로 탄력성을 함양시키는 창의주제 활동으로 ‘신문으로 세상 읽기’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자유주제 탐구 글쓰기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희망 진로, 흥미, 교과 등과 연계한 관심 주제를 선정해서 관련 책을 읽고, 이를 바탕으로 수집한 지식과 정보를 글로 표현하는 활동이다.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경험을 쌓아 종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희망 진로 분야를 깊이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전체 과정은 △‘나’에서 출발하는 탐구주제선정 △관련 도서 읽기 △주제 탐구하기 △개요 작성하기 △글쓰기 △학생 상호 간 피드백하기 등의 단계로 구성돼 있다.

신문으로 세상 읽기도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매일 학급당 5종(중앙지 2종, 지역지 2종, 경제지 1종)의 신문을 제공받아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읽게 한다. 이를 통해 희망 진로와 관심 분야에 대해 최신의 경향과 정보를 습득하는 진로탐색 뿐만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체 과정은 △신문읽기 △관심 기사 발췌 △요약 △배우고 느낀 점 정리 △생각 나누기(토론하기) 단계로 진행된다.

학생들에게 있어 자신의 진로탐색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대입을 위해 주요과목의 성적을 올리기에도 시간 부족에 허덕이는 게 현실이다.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주례여고의 진로디자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다른 학교에도 전파돼 학생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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