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오프라인 충전·동백몰 연동 재개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오프라인 충전, 동백몰 연동 등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의 부가 서비스 일부가 재개했다.

부산시와 동백전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는 6일부터 동백전 오프라인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동백몰과의 연동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동백전 사용자들은 부산은행 전 지점에서 동백전을 충전할 수 있으며 또 동백몰 내 134개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동백전 운영 대행사 교체로 지난달 1일부터 새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금융기관 협의, 시스템 개발 등을 이유로 일부 부가 서비스가 중단된 데 따른 대책 차원에서 이뤄졌다.

부산시와 코나아이는 이달 말까지 QR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백전 사용자들은 동백점 QR 가맹점에서 카드 없이 동백전 앱으로 결제할 수 있다. 다음 달 말에는 부산은행 썸패스 QR가맹점과 연동을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썸패스 QR가맹점 중 동백전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은 약 5만 곳이다.

오는 7월에는 소득공제 자동신청 서비스가 이뤄지며, 동백전 플랫폼을 기반으로 동·남구 지역 화폐와도 연결될 예정이다. 지역 화폐끼리 연결되면, 사용자들은 시 전역에서 동백전으로 캐시백 혜택을 받으면서 해당 지자체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코나아이는 비효율성, 소비자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신규 선불카드에는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또 삼성페이와 신규 선불카드의 연동도 불가능하다. 삼성전자의 정책 상 지역 화폐 선불카드의 경우 삼성페이에 등록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다음 달 6월 추경 이후 동백전 캐시백 증액을 논의한다. 예상 규모는 월 60만 원 한도 내에서 10% 정도이다. 현재 캐시백은 월 30만 원 한도 내에서 10%이다.

시는 동백전 운영 대행사와의 계약 기간을 기존 1년에서 3년 이상으로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1년 단위 계약은 새 시스템 적용, 데이터 이관 등에 따른 부가 서비스 중단 등 부작용 발생 우려가 있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속히 나머지 부가 서비스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동백전 운영 안정을 위해 계약 기간 조정 등 다양한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