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행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다. 더불어 5월 한 달 동안 다양한 온라인 추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노 전 대통령 묘지 일원에서 12주기 추도식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다만 이번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유가족과 정부 대표 등 70여 명의 최소 인원만 참가한 채 진행된다. 이로 인해 과거 시민 편의를 위해 운영했던 봉하 열차와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편의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번 추도식 슬로건은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포스터)로 정했다. “민주시민에게 그리움과 애도를 넘어 희망 그 자체인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나눈다는 의미가 담겼다”는게 재단측의 설명이다. 추도식 참여 인원이 제한되는 대신 이날 행사는 재단 유튜브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5월 한 달 온라인에서 추모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열두 번째 봄, 특별 생방송 토론회’와 ‘알릴레오 북스 5월 특집방송’, ‘노무현의 명연설’, ‘추모 사진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작됐다.

이 중 특별 생방송 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2시간 동안 생중계 된다. ‘전 세계적 불평등과 민주주의 위기 진단’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회로 이정우 한국장학재단 이사장과 성경륭 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만권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등이 참여한다. 18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희망이 밑천이다’편을 공개하고, 20일엔 ‘노무현의 길’ 다큐 1편 ‘산복도로에서, 사람사는세상’편이 첫 선을 보인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노무현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태백 기자 jeong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