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해운대·수영구 아파트 가격 ‘고공행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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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건설과 에코델타시티 분양 기대감 등으로 부산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5월 첫째주 0.51%가 올랐다. 사진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전경. 정종회 기자 jjh@ 가덕신공항 건설과 에코델타시티 분양 기대감 등으로 부산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5월 첫째주 0.51%가 올랐다. 사진은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전경. 정종회 기자 jjh@

가덕신공항 건설과 에코델타시티 분양 기대감 등으로 부산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최근 몇주간 꽤 높게 나오고 있다. 또 해운대와 수영구는 아파트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건축아파트와 인근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경남의 경우 창원시 진해구가 3월부터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1주(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하니, 전국 평균 매맷값은 0.23% 올랐고 부산은 0.26%가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5월 전국 평균 매맷값 0.23% 상승

강서는 0.51% 올라 ‘최고 기록’

가덕신공항 건설 등 기대감 작용

창원 진해구, 3월부터 큰 폭 상승률


부산의 경우 강서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최근 가장 높다. 4월의 경우 △첫째 주 0.36% △둘째 주 0.59% △셋째 주 0.62% △넷째 주 0.57%가 오른 데 이어 5월 첫째 주도 0.51%가 올랐다. 한 주 만에 0.51%가 오르는 것은 상승률이 꽤 높은 편이다. 본래 아파트 가격 조사는 비인기 아파트까지 모두 포함해서 변동률을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론 인기 지역의 경우 평균 상승률보다 더 높게 오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강서구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데 가덕신공항 건설과 에코델타시티 분양 기대감으로 요즘 많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운대와 수영구가 각각 0.45%와 0.44%가 올랐다. 이 두 곳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해운대는 재건축아파트 강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경남 마리나아파트와 중동 롯데캐슬스타 등 재건축 대상이거나 재건축된 아파트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수영구도 남천동과 광안동을 중심으로 재건축 단지와 신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 부산진(0.20%) 동래(0.23%) 기장(0.33%) 사상(0.24%) 사하(0.23%) 등은 소폭 가격이 올랐다. 부산은 2월 중순 이후 매주 아파트 가격이 0.2%대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지사장은 “지난해 말 부산에 조정대상지역이 확대되면서 정부의 의도대로라면 떨어지는 폭이 더 커야 하는데 그런 의도와 달리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라며 “아파트를 사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겨야 하는데 실제로 그렇지 않고 급매물도 안나오고 있다. 파는 사람도 안 팔리면 그만이라는 심리다. 현재로선 가격 상승세가 유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진해구의 경우 가덕신공항에 대한 기대감으로 4월 1주엔 0.96%, 2주엔 0.97% 등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이번 주에는 0.46%로 떨어졌으나 그래도 높은 오름세다. 용원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급등했던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의 경우 2월부터는 마이너스로 반전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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