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선박화재 진압 위한 소화시스템’ 특허 획득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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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실 화재사고 획기적 예방 기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의 한 소화업체에서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의 한 소화업체에서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 개발을 위한 실증 실험을 진행했다. KOMSA 제공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 개선안. KOMSA 제공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 개선안. KOMSA 제공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지난해 공단이 자체 연구개발한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에 대해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받은 소화시스템은 공단이 지난해 추진한 ‘무인기관실 소화시스템 개발’의 성과물로서, 전문가 회의체 운영과 육·해상 주요 소화시스템 분석 등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최근 충남 태안 화재사고 정박 어선과 같은 FRP 선체에 특히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인기관실이란 선원이 계속적으로 상주하지 않는 원격 조정 기관실로, 어선 대부분이 해당된다. FRP(섬유강화플라스틱)은 유리 및 카본 섬유로 이뤄진 플라스틱계 복합재료로, 화재에 특히 취약하다.

특히, 소화시스템 개발 성과 중에서는 △화재감지수단의 차별성(복수의 연동형 단독경보형감지기의 적용) △복수의 소화장치를 한 번에 작동시킬 수 있는 원터치 소화버튼 △소화장치 사용여부 및 이상유무 확인 시스템 △소화장치의 차별성(열발생 히터, 점화제 등의 구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특허 요건으로 인정되었다.

기존의 소화장치는 일정온도(93℃)에 도달해야만 소방장비가 작동돼 화재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새로 개발된 소화시스템은 화재경보기와 연계해 93℃ 이하에서도 수동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소화기 내부 충전 약재도 기존 발화점에만 분사되던 방식에서 화재구역 전체에 분사될 수 있도록 개선함으로써 조기 진화 능력을 강화했다. 또한, 고정식 소화장치의 약 10%의 가격으로 개발을 완료해 현장 수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공단 모승호 검사안전본부장은 “이번 특허 획득으로 ‘선박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시스템’이 인명 구조와 선박 안전 확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단은 앞으로 이 소화시스템이 현장에 조속히 보급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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