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수시·수도권 정시 인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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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해 양정고 교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에 적용되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대입전형시행계획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 대비 2571명 증가한 34만 9124명이다. 비수도권은 수시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하였고, 수도권은 정시 모집인원이 증가하였다.

2023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학생부 위주 ‘지역균형’ 선발 늘어나
부산대 의예과 수시 ‘지역 인재’로만

학령인구의 감소 여파로 비수도권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 올인하는 반면, 서울 소재 16개 대학은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정시 수능 위주 선발을 40%이상 확대한 것이다.

둘째,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 수능위주 선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에 근거해 수도권 대학들이 ‘지역균형전형’ 선발을 늘리는데, 대체로 학교장 추천 성격의 학생부 위주(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셋째, 균등한 고등교육 제공을 위해 기회 특별전형 모집인원 및 선발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년 대비 1733명이 늘어난 5만 5279명을 선발된다.

또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운영 대학 및 모집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대 의예과, 약학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은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에서 의예과는 모집정원의 16%를, 약학부는 20%를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경성대 약학과는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30%, 고신대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32.9%, 정시모집에서 17.1%를 지역인재로 채운다. 동아대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모집정원의 58.8%, 정시모집에서 19.6%, 동의대 한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18%를 지역인재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넷째, 2015개정교육과정 취지에 따라 계열 구분이 없지만 ‘공통+선택형’ 구조 수능 체제 개편에 따라 대학별 수능 선택과목을 지정한 대학들이 있다. 국어 영역에서 모든 대학이 선택과목 구분 없이 1개 과목을 반영한다.

반면 수학영역에서는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중 1개 과목을 반영하는데 미적분, 기하 중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들이 전체의 26%에 해당한다. 탐구영역에서는 과목 구분 없이 사회, 과학탐구를 반영한다. 수도권 자연계열, 지방 거점 국립대학 자연계열,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수의예 계열에서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들도 있다.

대교협은 해당 내용을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www.adiga.kr) 에 7월 중 게재하여 학생, 학부모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3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들은 반드시 대교협의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챙겨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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