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미·중 패권경쟁 속 양자택일 위기”
한명기 교수 부일 CEO아카데미 강의
부산일보 CEO아카데미(원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는 최근 부산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를 초청해 ‘격변기에 돌아보는 한반도의 국제관계’를 주제로 제14기 부산일보 CEO아카데미 강의를 개최했다.
한 교수는 “과거 동아시아 역사를 보면 신흥강국이 나타나 패권국에 도전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한반도가 먼저 위기에 처했다”며 “주변의 역학 관계 변화에 의해 홍건적의 난과 임진왜란, 병자호란,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격변기 때 국론이 분열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은 없었다”며 “북핵, QUAD(4자 안보 대화)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미·중 패권경쟁 속 ‘양자택일’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교수는 지금 내부통합을 이뤄 외교 기준과 원칙을 만드는 게 절실하다고 결론지었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