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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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10일에는 ‘영남권’ 후보 중 선두주자로 평가 받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출사표를 냈다. 주 의원을 비롯해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 의향을 밝힌 사람만 9명에 달하는데, 현안별 입장도 천차만별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주호영, 당권 출마 공식 선언
조경태·김웅·권영세 곧 가세
나경원도 출마여부 막판 고심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라며 야권통합의 적임자로서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주 의원의 합류로 현재까지 당 대표 선거 출마자는 홍문표·조해진·윤영석 의원 등 4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조경태 의원은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권영세·김웅 의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공식 선언 시점을 조율 중이다. 아울러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 중이다.

나 전 의원이 이번 주 중으로 출마를 결심하면 주 의원과 비영남 대 영남 지역 대결 구도를 보이며 양강을 형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지만, ‘영남당’ 논란에 대한 당내 반발이 잇따르면서 변수로서 영향력이 다소 축소된 반면, ‘윤석열 끌어안기’ ‘초선 당대표론’ ‘젠더 이슈’ 등 다양한 현안이 부상하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10일 황우여 전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내달 11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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