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 부울경 지자체·공공기관 성적표는?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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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기장군, 경남 통영시·진주시·사천시 등 부진
부산시·울산시·경남도,부산 중구·남구 등 100% 이상 달성

전기차 이미지 캡처 전기차 이미지 캡처

부산 동구·영도구·기장군, 울산 동구, 경남 통영시·진주시·사천시, 부산대학교병원 등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 공공부문 저공해차 구매·임차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부산시·울산시·경남도,부산 중구·남구, 부산시교육청, 부산항만공사 등은 공공부문 저공해차 의무구매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및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공공부문 저공해차(친환경차) 의무구매제’를 통합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의무구매제를 확대 시행하고 그 실적을 매년 조사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발표한 ‘2020년 공공부문 저공해차 및 친환경차의 보유현황과 구매실적’을 보면, 공공부문 의무구매 대상기관 전체 609개 기관 가운데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을 달성한 기관은 국가기관 30개, 지자체 139개, 공공기관 253개 등 총 422개 기관(69%)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을 달성하지 못한 기관은 국가기관 20개, 지자체 112개, 공공기관 55개 등 총 187개 기관(31%)이었으며, 이 중 지자체·공공기관 120개에 대해 환경부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0년 공공부문 저공해차 구매·임차실적’이 아예 없는 지자체·공공기관으로는 부산 동래구,경남도교육청, 한국전기연구원, 양산시시설관리공단, 벡스코,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의료원, 부산문화회관, 합천유통㈜, 김해문화재단, 김해시복지재단 등이 꼽혔다.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이 30% 미만에 그친 부·울·경 지자체와 공공기관에는 울산 울주군(22.2%), 경남 밀양시(20%), 부산 강서구(17.1%), 부산 기장군(15%), 경남 함안군(10%), 경남 통영시(6.3%) 등이 포함됐다.

특히 부산 동구·영도구·부산진구·북구·해운대구, 울산 동구, 경남 진주시·사천시·창녕군·하동군은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이 ‘0%’로 전무했다.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을 달성하지 못해 과태료를 부과받은 기관이 전국 총 120개에 달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는 경남 남해군(66.7%), 경남 밀양시(50%), 부산 강서구(27.3%), 경남 통영시(25%),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울산 동구, 경남 진주시·사천시·창녕군·하동군(이상 0%), 부산시설공단(83.3%),한국해양과학기술원(60%), 울산도시공사(50%), 부산대학교병원(0%) 등이 과태료 부과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부산 서구·동구·기장군과 경남 진주시·통영시·사천시·합천군, 부산관광공사, 통영관광개발공사, 양산시시설관리공단은 ‘2021년 신규차량 저공해차 구매·임차계획’을 제출했으나 ‘의무구매비율(저공해차 100%, 무공해차 80%) 미준수 기관’(총 83개)에 명단을 올렸다.

반면에 2020년 저공해차 의무구매비율(100%)을 100% 이상 달성한 기관이 총 422개에 달하는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는 부산광역시교육청·경남 창원시(133.3%), 경상남도(114%), 부산광역시(103.8%), 부산 중구·남구·금정구·연제구·사상구, ·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교육청, 울산 남구·북구, 경남 거제시·양산시·고성군·산청군·거창군·의령군(이상 100%), 한국동서발전(118.3%), 부산항만공사(107.1%), 한국남동발전(106.4%), 부산환경공단(104.5%), 한국에너지공단(104.4%), 한국석유공사, 울산항만공사, 부산교통공사·부산도시공사·부산관광공사·부산지방공단스포원(이상 100%) 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사 결과, 공공부문 의무구매 대상기관 전체 609개 기관은 지난해 총 7736대의 신규 차량을 구매(임차 포함)했으며, 이 중 저공해차는 78.3%인 6060대(친환경차 기준 5494대)로 전년 대비 27.9% 증가했다.

차량 6대 이상을 보유한 695개 기관 중 구매실적이 없는 81개 기관과 실적을 미제출한 5개 기관을 제외한 총 609개 기관(국가 50, 지자체 251, 공공기관 308개)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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