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국민통합정부 총리 “유일 합법정부 인정 위해 국제기구·외국과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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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참가한 미얀마 대표 투자 윈 릿이 ‘미얀마를 위해 기도를’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얀마 민주 진영이 구성한 국민통합정부(NUG)가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는 등 미얀마 유일의 합법정부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만 윈 카잉 딴 총리는 NUG 출범 한 달을 맞아 16일 SNS 방송을 통해 한 대국민 연설을 통해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군부 독재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현재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들과 생산적 만남을 갖고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잉 딴 총리는 국내 정당 및 소수민족 단체들과 지속해서 협의해 가능한 한 빨리 연방민주주의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군 창설과 관련해서는 “모든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군대가 있어야 한다”면서도 “본격적인 무장 세력 구성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국민이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우리는 연방군에 앞선 단계로 시민방위군(PDF) 창설을 최근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부 친주 민닷에서 계속되는 군경의 민간인 공격에 대해 “군부가 중화기와 헬리콥터까지 동원하고, 체포한 이들을 인간방패로 앞세워 민닷의 시민들을 공격한 데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서 “민닷의 시민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합과 연대를 통해 잔혹한 군사정권을 완전히 끌어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얀마 민주 진영은 지난해 11월 총선 당시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당선자들과 시민불복종 운동(CDM) 및 거리시위 주도 세력, 그리고 소수민족 무장조직 인사들을 망라해 지난달 16일 국민통합정부를 출범시켰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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