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델타 스마트시티 SPC, 민간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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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코델타시티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도적으로 조성·운영할 민관 사업법인(SPC)의 민간부문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뀌었다.

1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조성을 담당하는 SPC 우선협상대상자가 기존의 ‘더 그랜드 컨소시엄’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LG CNS 등이 참여하는 한수원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기존 ‘더 그랜드 컨소시엄’서
‘한수원 컨소시엄’으로 바뀌어

해당 민간사업자는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에 각종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하고 선도지구를 운영하는 등 스마트시티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민간사업자는 공공과 함께 SPC를 만든다. 공공부문에서는 수자원공사와 부산시, 부산도시공사가 참여한다.

이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뀜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한수원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60일 이내 협상을 마무리하고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 컨소시엄에는 LG CNS, 한전KDN, 신한금융그룹 등이 포함돼 있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더 그랜드 컨소시엄’은 한화에너지를 대표사로 해 22개사가 참여했다. 그러나 기간 내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 그랜드 컨소시엄이 협상기간을 두달 연장했는데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사업계획서는 에코델타시티에 어떤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을 담는 것인데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시티라는 게 아무래도 백지상태에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어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짧은 기간내에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다보니 22개 기업간에 이견이 많았고 일부 기업들은 사업성이 안나온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협상하게 될 한수원 컨소시엄은 LG CNS와 비교적 오래 동안 사업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자원공사 측은 “협상기간인 60일 내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7월께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우선 사업과 전체 시행사업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중 SPC가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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