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국민의힘 ‘입’ 됐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민의힘은 17일 안병길(사진·부산 서·동) 의원을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안 의원은 경기방송 정치부장을 지낸 김예령 대변인에 이어 두 번째 지역 언론인 출신 국민의힘 대변인이다. 국민의힘이 잇따라 지역 언론인 출신 인사들을 대변인단에 합류시키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과의 소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 대변인 임명
‘지역 언론인’ 잇단 기용 눈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안 의원을 대변인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사장 등과 한국지방신문협회장을 지낸 인물로 21대 총선에서 부산 서·동구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안 의원은 “언론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당이 국민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4명으로 구성된 국민의힘 대변인단 가운데 2명이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채워지게 됐다. 안 의원 외에 경기방송 정치부장을 역임한 김 대변인이 있다.

이에 지역에서는 그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서 상대적으로 비서울권 현안에 대해 낮은 관심도를 보였던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지역과 접점을 늘려 나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 지역 야권 관계자는 “가덕신공항,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지역 현안을 두고 여당보다 작은 목소리를 내는 데 대해서 아쉬움이 많았다”며 “지역 언론에서 기자 생활을 한 대변인이 두 명이나 있는 만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전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