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갈맷길 120㎞ 신규로 추가 조성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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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산책로. 부산일보DB 이기대 산책로. 부산일보DB

부산시는 ‘15분 생활권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갈맷길 정비와 확장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기존 700리(275㎞) 갈맷길을 정비하고 300리(120㎞) 구간을 신규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조성되는 갈맷길 구간은 거칠산국 역사길(동래읍성~좌수영성) 10㎞, 오감만족 행복길(서동 미로시장~회동수원지) 4㎞, 철도 옛 향수길(옛 해운대역~송정역) 9㎞, 근대 산업유산길(서면역~좌천동 가구거리) 7㎞ 등 15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들어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도심 속 길이라는 게 특징이다.


동래읍성~좌수영성 구간 등

스토리텔링 도심 코스 15개

2026년까지 추가 조성하기로


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100억 원씩 500억 원의 시비를 들여 신규 갈맷길 조성과 기존 갈맷길 정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갈맷길들이 서로 연결돼, 부산의 다양한 명소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갈맷길의 관광상품화도 추진한다. 시는 코레일과 함께 갈맷길 관광열차 공동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하반기 중 안심관광 상품화를 연계한 홍보 프로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 중엔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 갈맷길 투어 라운지도 조성한다. 투어 라운지는 갈맷길 안내, 완보 인증서 배부, 코스별 관광안내소 연결 등의 갈맷길 투어 허브로 사용된다.

시는 보행교로 조성되고 있는 수영강 휴먼브릿지와 낙동강 금빛 노을 브릿지, 감동나루길 리버 워크가 완공되면 갈맷길과 연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많이 만들어서 걷고 싶어 다시 부산을 찾고, 나아가 걷고 싶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에 부산 갈맷길 도보 완주가 포함되는 매력 넘치는 글로벌 관광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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