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外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목민심서, 다산에게 시대를 묻다

조선시대 공직자들의 바이블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오늘날의 눈으로 풀어서 읽은 책이다. 국내 최고 다산 연구자인 저자는 책 머리말에서 다산이 평생 추구했던 ‘공렴(公廉)’이라는 가치를 공직자는 물론, 우리 사회 모두가 실천하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염원을 담아 이 책을 엮었다고 밝혔다. 박석무 지음/현암사/420쪽/1만 9500원.



■시경 속 동물

중국 고전 <시경>에 나오는 길짐승과 곤충, 새, 물고기 등 동물 79종에 대한 이야기를 중국 전통 그림과 함께 풀어냈다. 실제 305편의 시가 전하는 <시경> 속에는 136종의 동물이 등장한다. 저자는 3000년 세월이 흐르면서 시와 노래 속에 자리 잡은 문화적 코드로서 동물 이야기를 들려준다. 장샤오스 지음/이신혜 옮김/선/664쪽/3만 8000원.



■신화와 클래식

신화를 바탕으로 클래식 음악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책은 신화를 먼저 다루고 이와 관련된 곡을 소개한다. 단순히 음악을 소개하기보다는 음악가의 해석과 곡의 탄생 배경, 또 저자가 이야기하는 이 음악만의 개성과 매력까지 담았다. 음악 소사전과 신화 소사전을 따로 두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유형종 지음/시공아트/392쪽/1만 8500원.



■프랑스의 정체성-공간과 역사

프랑스의 유구한 역사가 어떤 식으로 뿌리 내려 왔는지, 또한 어떤 흐름을 만들어 왔는지 등을 파악한다. 책은 세상에서 프랑스만큼 다원적인 나라는 드물다고 말한다. 20세기 최고의 역사학자인 저자는 오늘날의 프랑스가 프랑스일 수 있는 것은 ‘다양성의 승리’라고 말하는데…. 페르낭 브로델 지음/안옥청·이상균 옮김/푸른길/440쪽/2만 5000원.



■내 몸이 빛나는 순간, 마이 키토채식 레시피

건강을 위한 식생활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실천해온 F&B 프로덕트 메이저와 유명 셰프가 펴낸 책. ‘건강하게, 맛있게’란 고민 속에, 키토제닉(저탄수화물고지방) 식생활을 연구해 온 결실이다. 책은 그저 ‘채식주의’를 주장하기보다는 생활 속 식물성 식품의 하모니를 추구한다. 차현주·김태형 지음/장진모 사진/그린쿡/224쪽/1만 9000원.



■광덕산 딱새 죽이기

대하소설 <객주>의 저자 김주영 작가가 4년 만에 내놓는 장편소설. 전통을 지키며 자연과 함께 삶을 일궈나가는 한 마을에 문명과 자본이 밀어닥치며 일어나는 갈등을 다룬다. 이야기는 자유분방하고 거침없이 진행돼 독자들의 혼을 빼놓는 한편, 방언과 입말이 살아 있는 재치 넘치는 대사들은 읽는 이를 웃음 짓게 한다. 김주영 지음/문학동네/236쪽/1만 4500원.



■그림자 아이

책에 담긴 여섯 편의 동화들은 부모들의 이혼, 학교 폭력, 가족과의 이별, 왕따, 성적 경쟁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불편한 이야기들을 다룬다. 저자는 어둡고 불편하게 전개되는 현실 상황에 마법과도 같은 판타지를 끌어와 새로운 희망을 부여한다. 그 희망은 불편한 현실을 극복해 내는 힘이 된다. 이나영 지음/전명진 그림/별숲/148쪽/1만 2000원.



■비밀의 도시, 오스카

‘겨울왕국’ ‘라푼젤’ ‘모아나’ 등을 만든 할리우드 인기 애니메이터인 저자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그래픽 노블(작가주의 만화)이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소녀와 눈앞의 위기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소년이 힘을 합쳐 비열한 음모를 밝혀내는 이야기가 시종 흥미롭게 펼쳐진다. 빅토리아 잉 지음/신수진 옮김/김영사/272쪽/1만 6000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