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접종 예약률 높일 인센티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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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이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이번 주까지 (예약률 증가) 속도를 지켜보며 다음 주부터 어떻게 개선할지, 속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인센티브와 관련한 부분을 포함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자 방문 의향 묻는 방안 논의
부산, 24일 화이자 1차 접종 재개


가장 심도 있게 논의되는 방안은 접종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해 의향을 묻는 방안이다. 실제로 75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이 방법을 실시한 결과 85%가량의 높은 접종 동의율이 나왔다.

이 밖에도 개별 문자 안내,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가구별 방문 안내와 홍보 강화 등 예약률 제고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고령자들의 경우 예약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예약 방법을 모르는 사례가 많기에 방역 당국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이나 이·통·반장을 통해 안내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중수본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예약을 먼저 할수록 일시와 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3분기엔 일반 국민 대상으로 전환하므로 고령층이 이번에 예약하지 않으면 접종이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접종 예약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1차 접종은 오는 22일부터, 65~74세 대상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은 27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단 부산의 경우 화이자 1차 접종은 24일 재개될 예정이다. 1차 접종 재개는 백신 수급 불안이 일부 해소됐고, 앞선 1차 접종자의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의 종류를 달리해 접종하는 이른바 '교차 접종'에 대한 각국의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정부도 조만간 관련 임상시험에 나선다.이유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정보분석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국내 AZ 백신 접종자들에 대해 화이자 백신 등 교차접종 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부산에선 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5490명으로 늘었다. 어버이날 모임과 관련 n 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이 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이 됐다. 또 부산시는 유전자 조사 결과 최근 확진된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2명과 울산 사업체 관련 확진자 1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인도에서 입국한 1명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남에선 17명(김해 9명, 창원 3명, 진주·통영 각각 2명, 양산 1명), 울산에선 8명이 추가 확진됐다. 김해 외국인 모임 관련 추가 확진자는 이날 나오지 않았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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