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 코리 고프, 17세에 벌써 두 번째 투어 우승
17세의 여자 테니스 기대주 코리 고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또 들어 올렸다.
고프는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에밀리아로마냐오픈(총상금 18만 9708유로) 7일째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창을 2-0(6-1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에밀리아로마냐오픈 단식 우승
15세 첫 우승 후 1년 7개월 만
2019년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린츠 레이디스에서 15세의 나이로 우승해 팬들을 놀라게 한 고프는 1년 7개월 만에 자신의 두 번째 투어 대회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고프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단식 4강 이상에 3차례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
2019~2020년 총 21승을 거둔 고프는 올해엔 26경기에 나서 벌써 20승을 올렸다.
에밀리아로마냐오픈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다.
고프는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자신의 첫 클레이코트 대회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려 프랑스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고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순위를 최고 25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프랑스오픈 시드는 32위까지 배정 받는다.
천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