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속 대체 ‘첨단 소재 산업’ 육성 나서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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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분야 소재 고도화 추진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청 로비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지역 대표 산업인 조선해양 부문 핵심 소재인 금속을 대체할 첨단 소재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시는 1년여 동안 조선해양 분야 소재 고도화 추진을 위한 사업을 기획, 최근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6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이를 추진하게 됐다.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조선해양 경량·고성능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국가 공모사업의 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역 혁신기관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2023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86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26억 원)을 투입해 조선해양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존 금속소재 부품을 경량·고성능 소재를 적용한 부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지원 사업에 나서게 된다.

소재혁신 플랫폼에는 부산테크노파크를 주관 기관으로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 한국산업용섬유협회 등 지역 혁신기관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관들로 이뤄진 플랫폼에서는 기술 혁신형 상용화 시제품 제작 패키지 지원, 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체감형 조선해양 소재 라이브러리 구축, 한국형 경량소재 네트워크 구축·운영 등을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되기까지 1년여에 걸친 선제적인 준비와 노력을 기울였다. 시는 지난해 6월 ‘부산 첨단소재산업 육성전략’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조선해양 분야 금속 소재 고도화를 위한 소재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후 시는 사업 진행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비 지원 필요성과 시급성을 정부에 건의해 이달 국가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미래 기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조선해양 첨단소재 분야 신시장 창출도 기대된다”면서 “첨단소재 육성은 장기적으로 2050 탄소 중립,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부산이 첨단소재 중심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한 기자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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