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없이 떠나는 독일 여행!’ 남해 독일마을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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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의 대표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독일마을에 ‘살아보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 도입되는 등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남해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1년 계획공모형 지역 관광개발’ 사업에 남해독일마을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남해군은 3번에 걸친 도전 끝에 마침내 이 사업에 뽑혔다.

정부 ‘계획공모형 관광 사업’ 선정
독일 콘텐츠 강화·주민 참여 확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역의 문화관광 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잠재력 있는 관광개발 사업을 발굴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남해군과 함께 강원 삼척, 충북 단양, 전북 진안,경북 영주시가 선정됐다.

이에 남해군은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예산 120억 원을 들여 동안 남해 관광을 대표해 온 삼동면 ‘독일마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특히 조성된 지 20여 년이 지난 독일마을에 꾸준히 필요성이 제기되온 ‘독일 관련 콘텐츠 강화’, ‘인근 지역 주민 참여’ 등을 이뤄내 독일마을의 질적, 양적 성장은 물론 궁극적으로 남해관광산업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남해군은 ‘구텐탁(guten tag)! 남해 오시다! 여권없이 떠나는 독일여행’이라는 비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남해만의 유럽여행’을 독일마을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할 목표다.

독일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과 청년이 함께 연중 축제를 열고, 독일캠프와 ‘독일마을에서 살아보기’ 등 프로그램을 검토키로 했다. 또 인근 농경지에 재배한 맥주보리로 독일마을 자체 맥주를 제조, 이를 독일마을 호텔 홈바 등에서 판매하는 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남해군은 이번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인근 마을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행정·주민·전문가와 수차례 워크숍을 열며 주민참여 기반을 다졌고, 지난해 11월에는 독일마을운영회·독일마을상가연합회·원예예술촌과 인근 마을 대표자로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생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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