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문, 데이터에 따라 원격으로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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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설치한 한림배수장 내 종합상황실.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국가하천인 낙동강과 화포천에 대해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운전에 들어갔다고 27일 ?꽁慧?.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종합상황실에서 하천 내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수문을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이 홍수관리시스템 도입은 경남도 내에서 김해시가 처음이다.

앞서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의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선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체 사업비 22억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지난해 10월부터 낙동강변인 한림배수장 내 종합상황실과 관내 배수문 19곳에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그동안 국가하천 내 수문 개폐와 관련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마을 이장들이 경험적으로 조작해 오면서 전문성 부족과 개폐시기에 따라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매년 반복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홍수관리시스템 설치를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수위와 하천 상황을 파악하고 수문을 원격·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게 돼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예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창근 김해시 하천과장은 “국가하천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설치가 완료돼 시운전 중”이라면서 “올해부터 집중호우와 우수기 즉각적인 피해 대응이 가능하게 돼 하천 관리 효율성은 물론 재해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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