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초단체장 누가 뛰나] 부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연임 퇴임 무주공산’ 부산 기장군 최대 격전지

내년 6·1 지방선거에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구청장·군수)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10년 넘게 확고한 아성을 다져왔던 무소속 오규석 군수가 3선 연임제한으로 물러나는 기장군이 격전지로 떠오른다. 무주공산이 된 이곳에 새로 깃발을 꽂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이현만 전 군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고 구경민·김민정 시의원과 우성빈 군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쌍우·김수근 전 시의원과 김정우 기장군의장, 이승우 전 군의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PK)지역 최대 화약고’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에는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강서구에서는 민주당 유일의 재선인 노기태 구청장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원세(민주당) 시의원, 이종환(국민의힘) 전 시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른다.

낙동강벨트 벌써 수성-탈환 ‘전운’
부산진구, 리턴매치 성사 주목
‘초선의 무덤’ 동래구도 관심지

사상구에선 선거토론회 고의 불참 혐의로 2심에서 직위상실형을 받은 김대근(민주당) 현 구청장의 대법원 최종 판결이 변수다. 지난 선거에서 김 구청장에게 3.9%포인트 차로 석패한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과 오보근 전 시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된다. 민주당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의 출마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부산진구도 ‘빅 매치’가 기대된다. 서은숙(민주당) 구청장과 김영욱(국민의힘) 전 시의회 부의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손용구 시의원, 조영진 전 지역위원장, 김승주 전 부산진구 약사회장(이상 민주당), 황규필 전 국회정책연구위원, 김재운 전 구의원(이상 국민의힘), 장강식(무소속) 부산진구의회 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해운대구에서는 한때 부산시장 출마설이 돌았던 홍순헌(민주당) 구청장이 재선을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에서는 김진영·강무길·이문환 전 시의원과 정성철 전 구의회 의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동래구는 2000년대 들어 현역 구청장이 번번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초선의 무덤’이라 불린다. 김우룡(민주당) 구청장이 이번에는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하성기(민주) 구의원과 박중묵(국민의힘) 전 시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홍보국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정치부·사회부 wideney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