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 해양 특성화 거점 대학 도약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해양대학교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국해양대가 인공지능(AI), 4차 산업혁명 시대 프로그램 운영으로 디지털 교육혁명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해양대 제공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해양 거점 대학으로 인문, 사회, 과학, 공학, 체육 등 다양한 학문을 해양과 연계·융합하는 시도를 펼쳐왔다. 해양 분야 첨단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대학의 위상을 강화한 한국해양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다. AI 학습문화를 조성해 해양 특성화 거점 종합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비대면 면접 교육 모델 개발 추진
AI 학습문화 조성 아카데미 개최
호남대와 학술교류로 정보 교환
4차 산업혁명 대비 프로그램 등
부산권 5개대와 공동 운영 진행


■부산 5개 대학과 비대면 면접 컨설팅

한국해양대학교 LINC+(링크 플러스) 사업단(단장 경갑수)은 부산권 LINC+사업단 5개 대학(동서대·동명대·동아대·동의대·부경대)과 함께 ‘AI·비대면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다. 이는 최근 채용 트렌드인 언택트(비대면) 채용에 대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시간 비대면 취업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해 추진됐다. 한국해양대 LINC+사업단을 포함한 부산권 6개 대학은 AI·비대면 면접 교육의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AI 면접 프로그램’ 서비스 도입

한국해양대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스마트 AI 면접 프로그램’ 서비스도 도입했다. 한국해양대 해양미래인재개발원이 제공하는 E-스마트 AI 면접 프로그램은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와 유사한 면접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E-스마트 AI 면접 프로그램은 기본면접에서부터 성향 평가, 상황대처, AI 게임, 심층 면접 등 다양한 면접상황을 가상으로 진행하고, 표정·어휘·음성분석에 따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에게 면접 동영상과 2가지 타입의 맞춤형 평가 결과지를 제공해 프로그램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아카데미 등 AI 학습문화

한국해양대학교는 부산지역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 관련 분야 학습자를 대상으로 ‘부산 인공지능(AI) 아카데미’도 열었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 정책, 기술 현황 관련 내용, 한국해양대 주관 특별 세션으로 구성됐다. AI 아카데미는 △제조·해양·영상 분야 AI 기술과 적용 사례 △4차 산업혁명과 해양의 미래 △우리나라 SM 산업 세계화를 위한 발전적 제언 △XAI(설명가능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교육 디자인과 해양 특성화 기반의 공유대학 모델 △인공지능 기계학습 기초, 머신러닝, 딥러닝 응용 이론·실습 교육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한국해양대 측은 “이번 행사로 인공지능 학습문화 조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 분야와 맞물려 있으며, 특히 부산지역의 인공지능 교육 활성화와 해양 특성화 인공지능 분야의 발전을 위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융복합인공지능센터, 혁신 앞장

한국해양대학교 해양융복합인공지능센터(센터장 서동환)는 호남대학교 AI 빅데이터연구소(소장 백란)와 비대면 원격으로 학술교류 협약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협약은 교육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미래 교육 전환을 위한 디지털 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 방안’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대 교육정책 방향과 핵심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학술교류를 통해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대와 호남대는 센터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AI 교육, 연구역량 제고와 학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호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AI 공동연구와 공동강의 교육안 개발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학술자료, 출판물, AI 관련 정보의 상호 교환에 합의했다. 서동환 한국해양대 해양융복합인공지능센터장(전자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센터와 연구소가 혁신적인 AI 교육을 위한 교재 개발과 연계를 중심으로 공유와 협력의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초석 마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 공동운영

한국해양대학교 LINC+ 사업단은 부산권 LINC+사업단 5개 대학과 함께 프로그램 공동 운영도 진행한다. 부산권 LINC+사업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요 테마, 정부의 신산업 분야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 분야별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협업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고 내실화해 지속가능한 미래형 인재 양성 협업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실정에 맞게 AI 기반의 학습문화를 조성하여 디지털시대에 한국 최고의 해양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대면 채용 확산 트렌드에 맞춘 E-스마트 AI 면접 프로그램 서비스 도입으로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