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전동 화목아파트 ‘휴먼파크장전지역주택조합’ 사업계획승인 앞둬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서민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사업 성공이 쉽지만은 않다. 조합과 업무대행사간에 이견이 생기는가 하면, 조합원 모집 실패에 따른 자금난과 토지매입 등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이 있다. 또 사업 추진이 장기화 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까지 조합원들의 부담이 극에 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례적으로 빠른 사업 속도 눈길
입주민 적극 참여·검증된 입지
대행사 추진력까지 ‘3박자’ 갖춰
이런 가운데 부산 금정구 장전동 화목아파트 입지의 ‘휴먼파크장전지역주택조합’이 조합설립인가부터 사업계획승인 접수까지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눈길을 끈다. 휴먼파크장전지역주택조합은 풍부한 경험을 겸비한 업무대행사와 손잡고 2019년 5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2020년 7월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사업계획승인을 접수해 사업계획승인 완료를 앞두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사업계획승인은 사업추진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과제로 볼 수 있는 토지 소유권을 95% 이상 확보, 사업부지에 저당권이나 가등기담보권, 가압류, 전세권, 지상권 등이 설정되어 있으면 말소해야 하며, 여기에 조합과 등록사업자간 협약 체결이 되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요건들을 충족해야만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과정에서 대부분의 지역주택조합이 난항에 빠지는 것을 고려한다면, 불과 2년 여 만에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휴먼파크장전지역주택조합의 사업추진 속도는 이례적이라 볼 수 있다.
조합 측은 입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검증된 입지 조건, 업무대행사의 추진력이 더해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부지의 큰 축인 장전동 화목아파트 입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사업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 교통, 학군, 생활편의 시설, 자연환경 등 입지 조건도 탁월하다. 실제로 화목아파트의 경우 장전동 일대 높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유명브랜드 아파트들과 마주하고 있어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여러 차례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낸 업무대행사의 안정성 높은 사업 추진력까지 3박자가 갖춰져 부산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휴먼파크지역주택조합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해당 업무대행사는 6월 화목아파트 바로 옆 부지에 아파트 407세대, 오피스텔 108실 규모로 공급하는 두 번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