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무용협회 제19대 회장에 김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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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무용협회 신임 회장에 김갑용(사진·56) ‘춤과 사람’ 대표가 당선됐다.

부산무용협회 재창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온경)는 29일 제59차 정기총회를 겸해 제19대 부산무용협회 임원진 선거를 부산민속예술관 송유당에서 개최, 김 신임 회장과 함께 부회장 2명을 선출했다. 신임 회장과 임원의 임기는 4년이다.

이에 앞서 신임 김 회장은 전임 회장이 임기 중 사퇴하면서 2019년 2월 치러진 제19대 한국무용협회 부산지회(부산무용협회) 보궐선거에 당선돼 잔여 임기(2021년 3월까지) 2년을 수행했다. 하지만 (사)한국무용협회(본회)로부터 보궐선거 당시 규정 위반과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본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부산지회는 사고 지회가 되고, 김 회장의 당선은 사실상 무효가 됐다(부산일보 2021년 3월 8일 자 18면 보도).

한국무용협회 지회·지부 설립 및 운영 규정에 따르면 사고 지회의 경우 새 임원진 구성 전까지 ‘재창립추진위원회’를 둬 지회를 이끌도록 되어 있다. 이날 총회를 재창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유다. 또 이날 총회에는 한국무용협회(본회) 사무국 관계자들도 참관했다.

부산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신임 김 회장은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4호 동래한량춤 이수자로 영남춤학회 이사, 부산예총 부회장, 부산국제무용제 이사 등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지역 문화계에서 영남 춤 대가인 동래한량춤 보유자 김진홍 선생의 아들이다. 이날 김 회장과 함께 19대 부산무용협회를 이끌 신임 부회장에는 남선주, 강미선 씨가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부산무용협회는 전국 최초로 결성돼 58년의 역사를 가졌다. 부친 또한 협회장을 지낸 만큼 남다른 애정이 있다. 이러한 역사를 만드신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달식 선임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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