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 위기’ 마을지기 사무소 ‘소생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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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좌천동 마을지기사무소. 부산일보DB

속보=예산 부족으로 속속 문 닫고 있던 ‘마을지기사무소’ 사업(부산일보 13일 자 10면 보도)을 위해 부산시가 팔 걷고 나섰다. 부산시는 각 지자체에 설문조사를 통해 마을지기사무소 수요를 확인하고 재원 확보와 지속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구·군 설문조사서 ‘수요’ 확인
부산시, 체계적 지원 방안 검토

30일 부산시는 “마을지기사무소가 설치된 부산 15개 구·군에 설문조사를 진행해 시비의 지속적 지원을 원한다는 여론을 확인했다“며 ”외부단체와의 협업과 재원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지기사무소는 마을 단위로 노후주택을 상시 관리하는 부산시 사업이다.

현재 마을지기사무소는 부산시가 예산 지원을 줄이면서 폐쇄되거나 서비스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시는 2015년부터 공폐가 방지, 인구 이탈 등을 막기 위해 마을지기사무소를 신설했지만, 2019년부터 운영한 지 3년이 지난 마을지기사무소에 예산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각 기초지자체들은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총 50여 개의 마을지기사무소 중 29곳에 시비 지원이 중단된 상황이다.

부산시는 각 지자체와 협력해 마을지기사무소 신설팀을 만들거나 철물점, 자원봉사단체 등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마을지기사무소 사업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은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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