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아이 아빠' 존슨 英 총리, 23세 연하와 기습 결혼… "참모도 몰랐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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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9일(현지시간) 23세 연하 약혼녀 캐리 시먼즈(33)와 기습적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존슨과 시먼즈는 가까운 지인 30명만 초대해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영국 정부의 방역 규칙상 결혼식 참석자가 최대 30명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이다.

존슨은 1964년생으로 올해 만 56세이며, 시먼즈는 1988년생으로 33세다. 존슨이 신부보다 23세가 더 많다.

이번 결혼은 총리실의 고위직 참모조차 총리의 결혼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전했다.

더선은 앞서 지난 23일 존슨 총리와 시먼즈가 내년 7월 30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면서 이 날짜가 찍힌 청첩장을 친지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리스 존슨 인스타그램 보리스 존슨 인스타그램

영국 총리가 재임 중 결혼한 것은 1822년 이후 199년만에 처음이다. 존슨 총리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다.

존슨은 총리로 취임한 2019년 7월부터 시먼즈와 총리 관저에서 동거를 해왔다. 시먼즈는 작년 4월 아들을 낳았다.

존슨은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과 휠러는 2018년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존슨은 또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 하나를 둬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녀가 6명이다.

존슨은 2019년 총선을 앞두고 라디오에 출연해 '자녀가 몇 명인가'라는 질문이 나오자 "나는 내 아이들을 무척 사랑하지만 이번 선거와 상관이 없으니 대답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를 두고 영국의 호사가들은 알려진 여섯 자녀 외에 또 다른 자녀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23살 연하인 약혼녀 캐리 시먼즈. AFP 연합뉴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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