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행사 곁들인 대연고 온라인 학부모 총회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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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희준 부산일보 청소년기자(대연고 2)

코로나19가 학생들의 학교생활뿐만 아니라 학부모 대상의 행사 진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산 대연고에서는 학년 초 전체 학부모 총회를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일 부산지역 확진자의 증가 추세 탓에 부득이하게 학년별 교실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접목해 행사를 진행했다.

학년별 교실서 줌 접목해 행사 진행
‘어머니 마음’ 합창 동영상 이벤트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수칙 때문에 지난달 11일은 1학년, 12일 2학년, 13일 3학년 등 3일에 걸쳐 진행된 학부모 총회에서는,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기존과 달라진 학교 교육일정, 입시 정보 등을 안내했다. 학년부장 교사는 학부모들에게 연간 지도계획을 안내한 뒤 각 반에서 담임교사와 학부모들과의 대면인사가 이어졌다.

또 5월은 ‘가정의 달’임을 고려해 각반 학생들이 부모님께 준비한 손글씨 편지와 함께 ‘어머니의 마음’을 합창하는 동영상도 선보였다. 특히 2학년 4반은 학생들이 직접 자기소개와 함께 라이브로 ‘어머니의 마음’을 합창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해 해당 학부모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학부모 총회에 참석한 학부모 전혜윤 씨는 “선생님들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안내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또 학교에서 마련해준 어버이날 행사로 오랜만에 아들의 재롱을 본 듯해 의미 있었다”며 총회 참석 소감을 밝혔다.

대연고는 지·덕·체를 조화롭게 발달시킨 전인(全人)적 인재양성, 학교폭력 없는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더불어 살 줄 아는 인성교육 강화 등을 교육목표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학습활동과 동아리활동을 통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을 유도하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 목표를 조기 설정하도록 학생들을 돕고 있다. 코로나19 속에 치러진 이번 학부모 총회 또한 이러한 교육 목표 하에 학교와 학부모간의 신뢰를 높이는 유익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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