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중, 학생과 동행 ‘학부모 참여 사업’ 확대
김재승 부산일보 청소년기자(경남중 2)
부산 경남중의 화단 가꾸기 사업에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경남중은 또 학부모 책카페도 운영하는 등 교육과정에서 학부모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화단 가꾸기·학부모 책카페 운영 등
교육과정 참여·독서 습관 형성 계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가 함께 동행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는 부산 서구 경남중은 최근 ‘2020학년도 학부모 참여 활동 우수 학교’로 선정되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경남중은 이에 힘입어 2021학년도 부산시교육청 공모 학교 특색사업 중 하나인 학부모 교육과정 참여 지원사업으로 ‘등굣길 화단가꾸기’를 시작했다. 이는 남학교의 특성상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세심한 감성을 드높이고 등교 때마다 조금씩 자라는 꽃을 보면서 정신적 치유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학부모들만 참석하해 아쉬웠지만, 본격적인 학부모 참여 사업이라는 점에서는 뜻깊었다. 특히 학부모들은 농협 공판장에서 꽃모종을 고르고 메마른 땅의 돌들을 제거하면서 화단 가꾸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심은 꽃은 다년생인 패랭이꽃. 학부모들은 매년 영역을 넓히면서 새롭게 피어나는 패랭이꽃처럼 아이들 또한 무한히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이밖에도 경남중은 ‘경남맘즈 同글動글 책카페’도 계획해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입생 학부모에게는 심도 깊은 독서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재학생 학부모 또한 독서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학부모의 독서 습관이 가정에서 학생의 독서 습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경남중의 학부모 대상 책카페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