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코로나 희생자 ‘공식 집계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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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원지로 의심 받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의 3배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보도
중국 발표한 사망자 ‘3869명’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코로나19 감염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우한에서 실제 사망자가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종합적인 검사 및 정확한 보고의 어려움 때문에 우한의 공식 사망자가 실제 사망자 규모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지난 2월 24일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논문의 저자가 중국의 모든 사망자 수에 관한 데이터에 접근한 결과 지난해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우한의 사망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5954명 더 많았다.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의 나머지 지역에서 코로나19 및 폐렴 유사 증상으로 사망한 이는 예년에 비해 매우 많았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논문 부록에 실린 표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우한의 초과 사망자 수와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비교한 결과 지난해 1월~3월 우한의 초과 사망자 규모는 1만 3400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공식 사망자의 3배, BMJ 저널 초과 사망자 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보건당국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인구 1100만 명인 우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3869명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진짜 사망자 규모가 우한의 공식 코로나19 사망자 수보다는 많은 것이 확실하다”며 “만약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이라면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런던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윤여진 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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