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서컨 운영사 공모, 이번엔 흥행 성공할까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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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31일부터 2개월간 모집
DPCT·HJNC·HMM 등 관심
오는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산항만공사가 31일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공모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가 31일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운영사 선정 공모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서컨) 운영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재개된다. 향후 신항 운영사 통합 등과 연계해 서컨 운영사로 어떤 업체들이 참가하게 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북측 피더부두를 포함해 컨테이너부두 2-5단계와 2-6단계를 통합 운영할 운영사 선정 공고를 31일 내고, 오는 8월 2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2-5단계 부두 3개 선석이 오는 2023년 개장을 앞두고 있어 이번 공모를 통해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서컨은 신항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수심 20m 이상으로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향후 북측 피더부두(1개 선석·2024년 개장 예정)와 2-6단계 부두(2개 선석· 2026년 개장)를 통합 운영할 경우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 4척을 동시 접안할 수 있고, 총 6개 선석에서 연간 355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2019년 12월 북항 운영사인 BPT(부산항터미널주식회사)와 HMM(옛 현대상선)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가 물량 확보 계획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6월 운영사 선정이 무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는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평가에서도 운영사의 조기 경영 안정화를 위해 화물창출 능력에 가장 많은 배점을 부여했다. 또 항만근로자의 일자리 안정을 위해 기존 북항 인력 채용 계획에 대해 추가 가점 5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공모에는 북항 운영사인 DPCT(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와 신항 운영사인 HJNC(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국적선사인 HMM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PCT의 경우 북항에서 연간 100만~110만TEU의 물량을 처리하고 있어 기존 북항 물량에 더해 국적선사와의 컨소시엄으로 신규 물량을 유치할 경우 신항으로의 이동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항 3부두를 운영하고 있는 HJNC의 경우 앞으로 2-5·2-6단계와의 통합 운영 가능성을 열어놓기 위해서라도 서컨 운영사 지분의 일부라도 참여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파악된다. HMM도 입지 조건이 좋은 서컨 부두에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신항 부두와 글로벌 해운동맹(얼라이언스)간의 장기간 계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새로운 물량을 창출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 운영사 선정 공모 역시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물창출 능력과 관련해 2-5단계 부두와 2-6단계 부두에 각각 3년씩 페널티 조항도 있다. 연간 표준하역능력인 선석당 65만TEU를 기준으로 서컨 운영사의 물량이 운영 1차 연도 60%, 2차 연도 80%, 3차 연도 100%에 미치지 못할 경우 페널티를 부과한다.

부산항만공사도 서컨 2-5단계 컨테이너크레인 9기와 트랜스퍼크레인 46기를 직접 제작·설치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약 3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두 임대 기간은 2-5단계 운영 개시일로부터 30년이다. 내년 기준 임대료는 연 585억 원으로, 앞선 공모 때의 575억 원보다 10억 원 높아졌다.

부산항만공사는 다음 달 8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이벤트홀에서 국내외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8월 2일 오후 2시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8월 4일에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는 해운항만물류와 회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다. 입찰 참여업체의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화물창출 능력 △부두운영·관리역량 △업체 신뢰도(재무상태) △참여·운영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0점 이상 득점한 업체 중 최고 점수를 득점한 1개의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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