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상영회의 계절… 영화의전당, 9월까지 15편 상영
영화의전당 야외상영회의 계절이 왔다. 올해는 영화의전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영 기간과 작품 수를 늘려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총 1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1 야외상영회는 2일부터 9월 15일까지 상영일 기준 오후 8시 열린다. 극영화, 애니메이션, 오페라 공연 실황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일 첫 상영작은 영국 샐리 포터 감독의 ‘더 파티’(2017)다.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공헌상을 받은 블랙코미디이다.
올해 한국 개봉작이면서 야외상영회에서 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2021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후보에 오른 대만의 ‘소년시절의 너’(2019), 레슬러가 되고 싶은 소년의 꿈을 위해 길을 떠난 세 사람의 여정을 그린 ‘피넛 버터 팔콘’(2019),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20·우리말 녹음 상영)이 있다. 국내외 영화제 수상작도 포함됐다. 제32회 일본 아카데미상 13개 부문, 제81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으로 첼로 연주자가 우연히 장례지도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일본 다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바이’(2008), 배우 출신 천재 감독 자비에 돌란의 제67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마미’(2014), 국내외 영화제에서 10여 개의 상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 등 3편이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2019·우리말 녹음 상영),영국 폐광 출신 소년의 발레 분투기를 그린 성장 영화 ‘빌리 엘리어트’(2000), 올해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중경삼림’(1994)’도 만나볼 수 있다.
9월 마지막 상영 작품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공연 실황 ‘살로메’(2018),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서 올해 열린 ‘라스칼라 갈라 콘서트: 별들을 다시 보려고’ 등 공연 실황 2편이다. 선착순. 무료. 문의 051-780-6000. 조영미 기자 mia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