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 기념관 건립 추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가 민주화운동 역사기념관 추가 건립을 추진한다. 그동안 부마민주항쟁 기념 시설 건립을 요구(부산일보 4월 22일 자 10면 보도)해 온 부마재단 측은 새로운 기념시설이 부마민주항쟁을 중심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부산시 10월부터 연구용역
부마항쟁기념관 가시화 기대

부산시는 1일 민주주의 역사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시작해 내년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인 해당 용역은 △민주주의 역사기념관 건립 타당성 조사 △기념관 건립 후보지 조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부산시가 기념시설 추가 건설 계획을 밝히자 독립적인 기념관 건립 필요성을 주장해 온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은 4대 민주항쟁(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6·10민주항쟁) 중 유일하게 독립적인 기념관이 없다. 그동안 재단 측이 기념시설이 없어 안정적인 기념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강조해 온 것도 이 때문이다.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정영배 사무처장은 “민주공원에 위치한 민주항쟁기념관은 상대적으로 공간이 협소해 모든 역사를 담아내기 어려웠다”며 “부마민주항쟁은 부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민주항쟁인 만큼 독립적인 기념시설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산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기념시설은 민주공원 내에 위치한 민주항쟁기념관이 유일했다. 하지만 해당 시설은 1999년 완공돼 2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지속적으로 보수·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 측은 건립 여부, 기념관 성격 등은 용역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원 부산시 인권증진팀장은 “기존 기념관과의 연계성 등 용역 결과에 따라 세부추진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