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대선 승리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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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 도전 이영

10명이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국회에서 흔치 않은 이공계 출신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가 당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심사다. 카이스트 박사, 정보보안 벤처기업 CEO 출신이자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을 지낸 이영(사진·비례대표)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1일 부산은 찾은 이 의원은 와 인터뷰를 갖고 “선거는 과학이고, 내년 대선은 데이터 전쟁”이라며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들어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내년 선거는 데이터 전쟁 될 것
당 유일 ICT 전문가 강점 살려
청년과 소통 채널 혁신도 견인

이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젊은 층이 많이 가는 곳에는 와이파이 설치, 유동인구가 많지만 길이 없는 지역에는 연결도로 설치를 공약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거 결과를 예측하거나 유권자들에게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치권의 시계도 빠르게 변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거전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대선 승리를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청년층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채널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청년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근거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익숙한 도구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며 당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년간 아날로그식 국회 문화를 디지털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국회의원 가운데 최초로 법안을 전자발의했는데, 이제는 국회 발의 법안의 50% 이상이 전자발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침체에 빠진 부산경제 회생 방안과 관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두는 디지털과 데이터”라며 “‘과학기술 최고위원’으로 신산업 발굴과 확장에 앞장서 부산이 제2도시로서의 위상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하루 앞두고 이날 부산지역 당협사무실을 순회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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