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항공대가 3일 UAM용 복합재료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KTL 제공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김세종)과 한국항공대(총장 이강웅)은 3일 KTL 국제회의실에서 ‘복합재료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첨단 복합재료 생산공정 사업 발굴, 기획, 기술개발 △첨단 복합재료·공정 적합성 검증 및 물성(물리적 성질) 데이터베이스 구축 △인력의 상호 교류 △인프라의 상호 활용 등 항공·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쓰이는 복합재료의 연구개발 및 시험평가 부문에서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복합재료는 두 종류 이상의 소재를 합쳐 물리적·화학적으로 각각의 소재가 원래의 상을 유지하면서 원래의 소재보다 우수한 성능을 갖도록 한 재료다. 대표적로는 탄소섬유가 있다.

특히 두 기관은 2040년까지 세계시장이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도심 항공 교통(UAM) 시대에 대비, 협업을 통해 UAM에 사용되는 첨단 복합재료와 생산공정 개발 등에 협력키로 했다.

이날 김세종 KTL 원장은 “두 기관의 핵심역량을 접목해 UAM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상생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KTL의 55년간 축적된 역량을 투입, 복합재료 및 복합재 구조물의 고속·대량 생산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웅 한국항공대 총장은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협약을 맺고 복합재료 및 생산공정 분야를 공동 연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올해 학교 내에 설립할 UAM 총괄 연구센터인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활발한 상호협력을 진행,항공 및 미래 모빌리티 분야 복합재료 연구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앞으로 KTL은 항공용 복합재료 재료인증체계 및 개방형 물성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통해 복합소재 국산화 및 항공부품의 기술사업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다.

한국항공대 미래항공모빌리티기술센터는 이번 MOU에 포함된 복합재 소재 및 공정 연구 이외에도 자율비행제어, 비행시험, 인프라 및 교통관리, 전문인력양성 등 UAM 관련 교육 및 연구도 수행한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