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드론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K-드론시스템’의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양드론기술은 부산 영도에서 항구에 인접한 선박 대상 해상배송드론 관제‧실증을 진행한다. 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드론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K-드론시스템’의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된 기관은 △공항은 KT △도심은 한국공항공사 한컴인스페이스 △장거리·해양은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해양드론기술 GS 칼텍스다.

K-드론시스템이란 드론의 비행계획승인, 위치정보 모니터링, 주변 비행체와의 충돌방지 기능을 하는 드론교통관제시스템이다.

실증사업 수행자는 연구개발(R＆D) 과제로 개발된 기술 중 드론의 위치를 식별하기 위한 통신장비와 웹기반 드론비행허가 시스템을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된다.

이번 ‘K-드론시스템’의 실증사업 수행 사업자는 국민의 관심이 높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이 큰 분야(공항·도심·장거리·해양 등)를 중심으로 총 7개 기관을 뽑았다.

공항분야에서는 항공교통체계와 연동 가능한 드론교통관리체계 수립하는데 인천공항 주변을 비행하는 드론에 대해 비행계획 접수 및 승인, 실시간 이동경로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이용한다.

도심분야는 도심 내 다수 드론에 대한 식별 및 충돌방지 기능, 드론 실시간 감시 플랫폼을 개발 및 실증을 진행한다.

장거리·해양 분야는 드론배송범위를 초장거리 영역으로 확대해 도서지역 긴급 의약품, 선박용품, 부두~선박간 유류샘플 배송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원한다.

특히 해양드론기술은 부산 영도 일대에서 항구에 인접한 선박 대상 해상배송드론 관제‧실증을 진행한다. 영도 인근 묘박지에 있는 배들을 대상으로 K-드론시스템 기반의 각종 물품 배송을 실증한다.

국토부 나진항 미래드론교통담당관은 ”이번 실증지원 사업으로 공항 주변, 도심에서의 드론 불법비행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결과 비가시권 장거리 드론 운용시 장애물 또는 다른 비행체와의 충돌우려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