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저커버그 만난 박형준 부산시장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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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의 누나인 랜디 저커버그(39)가 10일 오후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났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도시인 부산시의 초청으로 10일 부산을 방문한 그는 해운대구 누리마루에서 박 시장과 마주앉았다. 블록체인과 관련한 투자 유치를 주제로 이뤄진 이날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블록체인 사업 투자 유치 목적

구체적인 협력 체계 구축키로


블록체인 사업 투자처를 찾기 위해 방한 중인 랜디 저커버그는 11일에도 박 시장과 김윤일 경제부시장 등 부산시 수뇌부와 조찬을 함께 한 뒤 구체적인 행정 절차와 투자 합의 등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부산시와의 만남은 향후 구속력 있는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사전 면담의 성격이 강하다.

페이스북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거쳐 독립한 랜디 저커버그는 대형펀드 특수목적법인(SPV) 프로젝트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 세계)와 NFT(대체 불가 토큰) 등 블록체인 사업 투자 활동을 한다. 외국 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블록체인특구 활성화 지원책이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만남은 부산의 투자 유치를 위해 최근 설립된 ‘부산벤처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부산특화형 창업투자사인 부산벤처스는 바이오헬스, 그린테크, 메타버스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한다.

부산벤처스 측의 요청을 받은 (주)발카리 현영권 대표가 방한 중인 랜디 저커버그에게 블록체인특구인 부산을 소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시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블록체인 전문기업 관계자는 “랜디 저커버그가 투자 계획을 진행시킬 수도 있지만, 현재 부산 블록체인특구가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려면 많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박세익 기자 r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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