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벡스코서 대규모 대중공연 가능해진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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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연 관중 100인 이상 제한 철폐
1회 공연당 최대 4000명까지 관객 허용
공연장 외 시설도 공연장 수칙 적용 일원화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조수미 콘서트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 개편안에 따라 14일부터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해진다. 부산일보DB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조수미 콘서트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수칙 개편안에 따라 14일부터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해진다. 부산일보DB

속보=새로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에 따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벡스코에서도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해진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14일부터 대규모 콘서트의 경우 공연장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 공연 1회당 4000명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지자체별 방역 수칙 해석에 따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불가능했던 공연이 같은 날, 같은 내용으로 수영구 부산 KBS홀에서는 가능했던 황당한 상황(부산일보 5월 26일 자 1면 보도 등)은 앞으로 사라지게 됐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에 해당하는 비수도권의 경우 감염 위험이 낮다고 평가되는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해 100명 이상 인원 제한 규정을 없애고, 최대 4000명까지 관객 입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주로 대중공연을 뜻하는 대규모 콘서트는 ‘함성·구호·합창’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클래식·뮤지컬 공연과 달리 강력한 인원 제한을 받아 형평성 논란이 있었다.

특히, 공연법상 공연장인 시설의 경우에는 1.5단계일 때 동반자 외 좌석 거리 두기를 지키기만 하면 공연이 가능했지만, 공연장 외 시설에서 여는 대규모 콘서트는 ‘기타 모임·행사’ 기준을 적용받아 100명 이상 집합 금지 대상이었다.

이 때문에 5월 8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6월 26일, 7월 4일 제외)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리는 2021 두레라움 토요야외콘서트는 좌석이 2340석임에도 최대 99명의 관객만 착석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번 방역 수칙 개편으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공연장 외 시설도 ‘기타 모임·행사’ 기준이 아닌 ‘영화관·공연장’ 수칙을 적용받는다. 영화의전당은 19일 열리는 토요야외콘서트부터 이 기준을 적용받아 관객 수를 대폭 늘릴 수 있게 됐다.

대신 주최 측은 공연 도중 관객을 상시 촬영하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해야 한다.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 섭취 금지 △일행 간 좌석 띄우기 △지정좌석 외 스탠딩·이동금지 △함성·구호·합창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금지 △방역수칙 미준수 관람객 퇴장 조치 같은 기본방역 수칙도 적용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대규모 콘서트가 재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개최 연기를 반복했던 ‘미스터트롯’ ‘미스트롯2’ ‘싱어게인’ 등 대중공연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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