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 해상풍력, 부산 탄소중립 마중물 역할”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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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진 지윈드스카이 공동대표
“부산 클린에너지 목표 달성 일조”

“청사포 해상풍력은 부산의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에 촉매이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난달 해상풍력 전문개발업체인 지윈드스카이 공동대표로 선임된 최우진(사진) 대표는 최근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의 환경적 가치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녹색에너지 투자개발사인 그린인베스트그룹(GIG)의 한국 해상풍력 총괄 책임자로 청사포 해상풍력 사업의 전문성 강화 등을 위해 지윈드스카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청사포 해상풍력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부산시가 탈탄소 사회로 진입하는 첫걸음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2050 탄소중립과 부산시 클린에너지 목표 달성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청사포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GIG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그 중 해상풍력 부문에 특히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GIG는 청사포 해상풍력의 지리적·환경적 요건을 상세히 검토한 끝에 해상풍력에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고 부산시가 탈탄소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상징적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지윈드스카이 조사 결과, 청사포 앞바다는 연중 평균 초속 7m 안팎의 바람 속도로 우수한 풍황 조건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청사포 해상풍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소통을 통해 풀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주민들이 소음 저주파 전자파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소통하고 설명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음 저주파의 경우 해상풍력에서는 500m만 떨어져도 영향권 밖이며 전자파의 경우 이 사업은 규모도 적고 일반적인 케이블 매설만으로 가능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청사포 해상풍력이 관광 자원이 될 가능성 등 장점도 적지 않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세계 곳곳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둔 지역에서 관광업이 활발해진 사례가 많으며 국내에서도 제주 탐라 해상풍력단지의 경우 가동 후 두모리와 금등리 일대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외국계 자본의 참여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 대해 그는 “국내에는 해상풍력 경험이 많지 않아 개발 초기 참여하거나 투자할 기업이 많지 않았고, 민간에 앞서 투자해 개발한 후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온 GIG를 활용한다 생각하면 된다”면서 “총사업비 80~90%는 국내 금융사에서 조달하고 대부분 사업 수익도 국내에 환원되는 구조로 전체적인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김영한 기자 kim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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