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수영대회 가상 수영 챌린지’ 틱톡 신기록 행진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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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해운대 북극곰 축제’가 멸종 위기인 북극곰과 바다 보호라는 환경적 가치를 앞세워 올해는 뜨거운 여름 바다에서 열리고 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 줍기) 챌린지’에 참가한 2030부산엑스포 시민유치단 단원들. 정종회 기자 jjh@ 세계적인 겨울 축제인 ‘해운대 북극곰 축제’가 멸종 위기인 북극곰과 바다 보호라는 환경적 가치를 앞세워 올해는 뜨거운 여름 바다에서 열리고 있다.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의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 줍기) 챌린지’에 참가한 2030부산엑스포 시민유치단 단원들. 정종회 기자 jjh@

코로나19 여파로 지난겨울에서 올여름으로 연기된 ‘해운대 북극곰 축제’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입수하는 대신 가상으로 수영하는 영상을 틱톡(TikTok)에 올리는 ‘북극곰 입수 챌린지’가 올해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중 최단 기간, 최다 참여 기록을 경신했다.


참여 영상 7200개 , 1만 가능성

총 조회수도 3000만회 넘어

‘최단 기간, 최다 참여’ 후끈

‘겨울 축제’ 연기 아쉬움 달래

제34회 해운대 북극곰 축제 틱톡 ‘입수 챌린지’에 참여한 틱토커들. 틱톡 캡처 제34회 해운대 북극곰 축제 틱톡 ‘입수 챌린지’에 참여한 틱토커들. 틱톡 캡처

14일 SNS 플랫폼 틱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북극곰 입수 챌린지에 참여한 영상은 7270개를 넘어섰다. 해시태그 ‘#북극곰입수챌린지’로 등록한 영상이 나흘째 1만 개를 향해 갈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셈이다. 해당 해시태그가 달린 영상들의 총 조회수도 3000만을 넘긴 상황이다. 지난 11일 시작한 북극곰 입수 챌린지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북극곰 입수 챌린지는 ‘해운대 북극곰 축제’의 전통인 바다 입수를 대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올여름으로 축제가 연기되자 가상으로 바다에 입수하는 영상을 올리는 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유명 틱토커를 따라 영상을 만들면서 겨울 바다에 들어갈 수 없는 아쉬움을 달래자는 취지가 목적이었다.

이러한 ‘가상 입수’는 예상을 넘어 올해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중 최단기간 최다 참여 기록을 세웠다. 배경 음악도 ‘사운드’ 부문에서 인기 음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지속적으로 영상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틱톡 공식 파트너사 ‘윗유’ 관계자는 “보통 6일째를 기준으로 정확한 조회수와 참여 영상 데이터를 내곤 한다”면서도 “현재 추세로는 올해 진행된 틱톡 해시태그 챌린지 중에는 최다 참여 영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극곰 입수 챌린지가 참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데다 조회수도 매우 잘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극곰 입수 챌린지는 틱톡 효과를 사용해 간단하게 15초 분량 영상을 만들면 참여할 수 있다. SNS를 활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북극곰, 뛰어봐!/북극곰, 어디서?/북극곰, 해운대!/북극곰, Let’s go!/뛰어들어봐!’ 가사에 맞춰 15초 동안 자유롭게 춤을 추기만 하면 된다. 파란 수모와 북극곰 탈, 북극곰 발바닥과 불가사리를 골라 영상에 입힐 수도 있다.

한편 올해 북극곰 입수 챌린지와 함께 새롭게 진행되는 ‘북극곰 플로깅 챌린지’는 조기에 신청이 마감됐다.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 ‘Plock Upp(줍다)’에 영어 ‘Walking(걷다)’을 합친 단어로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를 뜻한다. 환경 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플로깅 챌린지’는 지난 12일 시작해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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