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기초지자체 최초 ‘공동주택 컨설팅 사례집’ 제작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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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를 부품만 교체할까, 전부 교체할까?’, ‘관리비 적게 들이는 조경 관리법 있을까?’ 아파트를 포함해 공동주택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주택 컨설팅 사례집’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부산 금정구(구청장 정미영)에서 탄생했다.

구는 부산시 최초로 진행해 온 ‘공동주택 컨설팅’의 대표 사례를 엮어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2019년 발간한 ‘아파트 관리비 절감 가이드북’에 이어 세 번째로 발간한 공동주택 관리 길잡이 책자다.

공동주택 컨설팅은 ‘공동주택 관리지원단’이 직접 공동주택을 방문해 주민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시설물 관리법, 공사법 등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방안을 제안하는 자문 서비스로, 지난 2019년 구가 부산시 최초로 주택관리사, 회계사, 변호사, 건축사, 기술사 등 민간전문가로‘공동주택 관리지원단을 구성해 시행해왔다.

맞춤형 관리방향을 제안해 공동주택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관리비 절감에도 효과적이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구는 주민 호평에 힘입어 2년 6개월간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사례집을 제작했다. 사례집은 △회계, △주택관리, △장기수선계획, △도로포장, △조경, △방수, △도장, △승강기, △급수설비, △CCTV 등 공동주택에서 자주 문의하는 10개 분야의 컨설팅 사례를 총 124쪽에 걸쳐 다룬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설명하고 삽입만화가 이해를 도와 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이 보기에도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구는 이번 사례집이 공동주택 관리와 보수를 앞두고 입주자대표회의의 의사결정을 돕는 기초자료로 활용되어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공동주택 문화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례집은 관내 공동주택에 배포될 예정이며, 지난 25일 금정구 누리집에도 공개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본 사례집이 공동주택 관리 실무 가이드로 유용하게 활용되어 공동주택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공동주택 관리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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