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그린수소…강원 충북 충남 경북에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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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종료 직후, 새만금컨벤션센터 야외주차장에서 김부겸 총리와 특구위원회 위원들이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 현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중기부 제공 1일 규제자유특구위원회 종료 직후, 새만금컨벤션센터 야외주차장에서 김부겸 총리와 특구위원회 위원들이 전북 친환경자동차특구 현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중기부 제공

강원 충북 충남 경북에 규제자유특구가 새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는 1일 전북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김부겸 총리 주재로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어 4개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과 실증 종료된 특구 사업의 안착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강원 정밀의료 산업 △충북 그린수소 산업 △충남 탄소저감 건설소재 △경북 스마트 그린물류 등 총 4개의 신규 특구가 이번 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지정되고 11개의 실증특례가 부여됐다.


먼저 강원은 환자의 의료정보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신의료기술로 개인 맞춤형 의료시장을 만들 예정이다.

그간 우리나라 병원에서는 유전정보, 진료정보 등 양질의 방대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침해 우려 등으로 그 활용이 공익적 목적에 제한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기업의 산업적 연구에 활용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효율적 치료가 가능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개발돼 의료비 절감 등 대국민 의료서비스가 향상되고, 바이오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신의료기술 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을 통한 신시장 창출이 기대된다.


충북은 생활폐기물로 만든 바이오가스와 저장과 운송이 쉬운 암모니아를 활용해 경제성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그동안 도시가스업자를 통하지 않고서는 수소제조업자에게 바이오가스를 공급할 수 없었으나, 이제는 중간 유통과정 없이 직접공급을 허용해 그린수소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향후 그린수소의 생산과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간 암모니아 설비 안전기준이 없어 사업추진이 불가능했던 암모니아 수소추출 상용화 실증사업도 세계 최초로 허용해 암모니아 기반 수소추출기 국산화와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은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이산화탄소를 결합시킨 친환경 건설소재를 만든다. 그간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그대로 대기로 배출했고 이산화탄소전환물은 폐기물로 지정돼 건설소재로는 재활용이 막혀 있었으나 이제는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이고 시멘트 등 건설소재로 상업화도 할 수 있다.

실증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정유산업에서 탄소중립 실현 모델을 제시하고, 폐기물을 재활용한 건설소재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도심 내 공영주차장이 물류센터와 친환경 배송기지로 바뀌어 친환경 도심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급증하는 생활물류 시설의 공간 부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주차장 부대시설 면적 제한(40% 이하)을 완화하고 안전기준이 없어 금지됐던 3륜형 전기자전거의 자전거도로 주행을 허용해 근거리 친환경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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