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초복' 앞두고 '보양식' 잇달아 선보여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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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오는 11일 초복을 앞두고 잇달아 보양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편의점 업계가 적극적이다. 편의점 씨유(CU)는 비대면으로 선물할 수 있는 한우, 장어, 랍스터 등 프리미엄 보양식과 싱글족들을 위한 간편 보양식 총 30여 종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춘 건강한 복날 나기를 위해 만나기 어려운 가족과 지인들에게 쉽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복날 선물세트를 구성해 구매 채널을 모바일로 확대하는 한편, 각자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1인 간편식까지 폭넓게 기획했다.

CU가 이번에 준비한 복날 선물세트는 총 12종으로 1등급 한우구이세트부터 민물장어, 항공직송 활랍스터, 노화도 활전복세트, 만인산 금산인삼 등 '복날=삼계탕'이라는 공식을 깨는 프리미엄 보양식이다. 이와 함께 삼계탕 3종, 옛날통닭&고추통닭, 당도선별수박 등 대표적인 여름 상품들도 구매할 수 있다. 삼계탕은 한 마리 8500~8950원, 옛날통닭은 한마리 6475원 꼴이다. 해당 상품들은 CU의 멤버십 앱인 '포켓CU'를 통해 주문하거나 전국 CU 점포에 비치된 주문서를 작성하면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CU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간편 보양식은 올해 건강 콘셉트로 출시했다. 고기듬뿍 보양하오리 도시락은 CU만의 특급 레시피를 활용해 열량 547kcal, 나트륨 597m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맞춘 건강한 한끼 식사다. 초계곤약면과 불고기곤약면도 이달 13일 출시한다. 열량과 당지수는 낮고 포만감은 높은 곤약과 함께 초계, 불고기 토핑으로 식감을 살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 속 복날을 대비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들을 확대하고 모바일 판매도 처음으로 시도한다"면서 "앞으로도 시즌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상품을 기획하고 풍성한 혜택을 담은 이벤트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프리미엄 보양 도시락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오는 6일 출시한다. 간편 보양식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보양 도시락 상품이다. 표고버섯 밥 위에 특제 간장 양념을 발라 구워 낸 민물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올리고 장어 풍미를 한 껏 돋궈줄 깻잎, 초생강, 생고추냉이 등을 부 메뉴로 구성해 통민물장어구이덮밥을 완성했다. 1만 원을 훌쩍 넘는 시중 가격 대비 저렴한 9900원으로 선보였다. 출시를 기념해 1000개 물량을 더팝 앱을 통해 예약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선착순 행사가 진행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 간편식을 선보였다. '통째로 닭다리국수'는 초복을 겨냥해 롯데중앙연구소,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상품이다. 큼지막한 국내산 닭다리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보양 간편식이다. 닭 뼈와 다양한 야채를 넣고 푹 우려내 진하고 깊은 맛의 육수를 구현했으며 쫄깃한 면을 함께 담아 든든함을 더했다. 초복 상품들에 대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계(鷄)이득 프로모션'을 열고 삼계탕, 치킨, 닭가슴살 등 닭 관련 상품 14종에 대해 농협, 하나카드로 결제 시 30% 현장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애플수박, 꿀수박 등 초복 수박 5종에 대해서도 롯데, 하나카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9일 '복날엔 민물장어덮밥'을 시즌 한정 상품으로 출시한다. 삼계탕과 함께 복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민물장어 한 마리를 컷팅해 덮밥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도시락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이달 말까지 1000원 할인된 89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24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전문점 수준의 민물장어 덮밥을 판매해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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