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류센터 화재 4시간 30여분만에 진화…인명 피해 없어(종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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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울산 북구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8일 울산 북구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울산 북구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압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울산 북구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압 중이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4시 43분 울산시 북구 진장동 한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4시간 30여 분만에 꺼졌다. 큰 불길은 2시간여 만에 잡혔으나 잔불 정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차 50대를 동원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경찰은 화재 현장 근처로 일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오면서 울산 북구청은 ‘연기 확산에 유의하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커지자 한때 인접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다. 불길은 오전 6시 40분께 잡히기 시작해 9시 16분 완전히 꺼졌다. 이날 화재로 건물 4개 동 중 3개 동이 전소했고, 1개 동은 반쯤 탔다. 물류센터와 인접한 건물도 일부 타는 피해가 있었다.


불이 난 물류센터 4개 동은 조립식 철골구조물로 생필품, 식음료, 사무용품 등을 적재한 상태였고, 현장에는 부탄가스와 세제류 등이 다수 발견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물류센터 직원 20여 명이 출근하기 전 새벽 시간대 발생한 화재여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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